누나가 책을 추천해주었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 언제나 누나가 추천한 책은 항상 재미있게 봐서 잊지 않고 핸드폰에 메모해둔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역시나 이미 대출 중이어서 예약 신청을 했다.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 공부하러 아침 일찍 갔는데 예약도서가 도착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우선 공부하기 전 책을 빌리고 조금 읽어 보았는데..
오후 내내 계속 읽었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 보진 않았지만 이제껏 이렇게 표현력이 풍부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할레드 호세이니’, 바로 이 작가의 팬이 되었다. 놀라운 표현력으로 보통 소설보다 두껍고, 책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끝나지 않는 전쟁의 잔혹한 배경에서 두 여인의 비참한 삶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여성에게 가혹하고 불합리한 시대에서 여성이기에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처절하고 절망적인 삶이었다. 같은 여성으로 그리고 피는 다르지만 어머니의 마음으로 두 여인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평소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아픈 역사를 알게 되었고 이슬람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전쟁의 아픈 역사,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아직도 불평등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춰지길..
LG텔레콤에서 주최한 OZ 모바일 웹사이트 공모전에 얼마전 만든 작품 ‘Shopper’로 장려상(3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처음이라 정말 기쁜 마음으로 24일 저녁, 상암동에 있는 LG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을 다녀왔다. 상암동은 월드컵 경기장만 가봤을 뿐 잘 몰랐는데 이날 보니 Digital Media City로 고층 건물과 함께 많은 발전하고 있는 도시였다. 지나가다 DMC 홍보관을 봤는데 꽤 크고 좋아 보여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아쉽지만 다음기회에ㅋ
신나게 간 시상식은 좀 무거운 분위기였다. 구글 본사 견학 기회를 얻은 대상팀은 사회인이라 그런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내가 대상이었으면 정말 기쁨을 감추기 어려웠을 꺼다.ㅎㅎ 시상식에서 LGT 김철수 부사장님, 구글 코리아 조원규 사장님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사장님은 뭔가 틀려보였고 구글 코리아 사장님께 상을 전달받아 영광이었다^^ 상은 투명하고 세련된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상금은 4.4% 세금을 뺀 금액을 받았는데 경품의 22% 세금과 다르게 노동의 대가로 세금이 낮은 거라고 한다.
끝나고 저녁 식사겸 간담회 가기 전에 사진촬영을 했는데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그 중 하나다. 본상 수상자들이랑 같이 찍었는데 제일 이상한 사람이 나다-.-;; 기분 좋은 날이라 나름 잼있게 찍을려고 했는데 여러 사진 중 하필 저사진을 공개하다니.. 괜찮다! 대상도 아니구 우수상두 아니구 장려상인 내가 제일 튀니깐ㅋㅋ
LGT에선 앞으로 이런 이벤트를 계속 할 예정이라 한다. 2회 공모전엔 분명 더 멋진 작품이 나올꺼라 생각되고 아쉽게 이번에 도전 못한 사람은 2회를 노려보길.. 나도 다시 도전해야지ㅎㅎ
공모전 참가로 여름방학 대부분을 보내고 약간은 아쉬움으로 개강을 앞두고 있었다. 마침 도쿄에 있는 반가운 친구의 연락을 받고, 또 다른 친구와 흥분된 마음에 바로 여행 준비를 했다.
개강하기 전에 다녀오려고 최대한 빠르게 바로 3일 후 항공권 예매를 했다. 준비는 바로 학교 도서관에서 도쿄 여행책 4권을 빌려 남은 3일 내내 읽었다.
출국일! 짐은 백팩하나 매고 준비를 몇일 안해서 그런지 그다지 설레이진 않았다. 또 주변 사람들이 도쿄는 서울과 비슷하여 실망할 수도 있다는 말에 큰 기대는 안했다.
하네다 공항 도착! 공항에서 친구네 동네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고 다양한 지하철 라인에 놀라 걱정되긴 했지만 곳곳의 표시판과 노선도가 잘 안내해주어 큰 어려움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여행 시작인 지하철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엔 어렵고 당황했지만 새로운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어드벤쳐 게임을 실제로 하는 것 같이 흥미로웠다.
새롭고 흥미로움은 5박 6일내내 걸어다니면서 계속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하루종일 그렇게 계속 걸어다녔는지 모르겠다. 역시 즐거운 것을 하면 고통을 잊게 되나보다..
도쿄는 나에게 서울과 엄청 다른 새롭고 놀라운 도시였다. 지하철에서 마지막 한사람까지 내릴때까지 기다리고 지하철내에서 조용한 분위기 등의 정해진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시민 의식에 놀랐다. 패션, 건물, 자동차 등의 개성이 넘치는 모습은 매우 새로웠고 일본인의 창의성에 부러움을 느꼈다. 길거리가 깨끗한 도시, 비만이 별로 없고 자전거를 많이 타는 시민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기모노 입은 사람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에겐 너무나 신기하고 부러운 모습이었다.
이번 여행은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즐겁고 뜻깊은 여행이었고, 친구가 이래저래 많이 사주고 챙겨준 덕분에 정말 잼있는 도쿄 여행이 되었다. 혁우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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