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찬란한 태양 - 아프가니스탄의 두 여성을 만나봤어요

November 6th, 2008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10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현대문학

누나가 책을 추천해주었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 언제나 누나가 추천한 책은 항상 재미있게 봐서 잊지 않고 핸드폰에 메모해둔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역시나 이미 대출 중이어서 예약 신청을 했다.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 공부하러 아침 일찍 갔는데 예약도서가 도착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우선 공부하기 전 책을 빌리고 조금 읽어 보았는데..

오후 내내 계속 읽었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 보진 않았지만 이제껏 이렇게 표현력이 풍부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할레드 호세이니’, 바로 이 작가의 팬이 되었다. 놀라운 표현력으로 보통 소설보다 두껍고, 책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끝나지 않는 전쟁의 잔혹한 배경에서 두 여인의 비참한 삶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여성에게 가혹하고 불합리한 시대에서 여성이기에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처절하고 절망적인 삶이었다. 같은 여성으로 그리고 피는 다르지만 어머니의 마음으로 두 여인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평소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아픈 역사를 알게 되었고 이슬람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전쟁의 아픈 역사,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아직도 불평등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춰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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